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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해외탐

독립기념관 단풍길에서..

by 정나혜 (미라클) 2022. 11. 1.

2022.11.01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 하칙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활 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청주 언니랑

함께 길어 본 단풍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