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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022128

봄이 오는 길목 은행나무 사이사이로 찬바람이 힘차게 불어오는 아침 옷깃을 여미며 잠시 거닐고 왔어요 곡교천의 물소리가 우렁찹니다 봄은 여기저기 틈새로 살며시 오고 있나봄니다 이제 봄맞이 해야할것 같은데.. 2월은 떠나는 겨울과 달려오는 봄 그 가운데서 나는 어디쯤일까 작년에 만난 꼬맹이들과 차 한잔을 가운데 놓고 마주했습니다 2023. 2. 3.
자주쓴풀(흰색) 2022,11,06 꽃말=지각, "깨 ​ 달음을 얻다 꽃말=지각, "깨 ​ 달음을 얻다 살짝 얼치기긴 해요 그럼에도흰색입니다 자주색은 진하거든요 이곳은 남쪽 이제 한창 피기 시작하고있어요 기온차을 실감합니다 초겨울에 만난 자주쓴풀이 사랑스러웠어요 2022. 11. 10.
흑성산의 10월... 2022.10.30 10월 엽서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시월/임보 모든 돌아가는 것들의 눈물을 감추기 위해 산은 너무 고운 빛깔로 덫을 내리고 모든 남아있는 것들의 발성을 위해 나는 깊은 푸른 허공에 화살을 올리다 2022. 10. 31.
꽃향유 &산국&누리작열매 2022,10.21 꽃말-가을향기 가을향기 가을에 이렇게 진한 향기를 만들어 내며 온산이 붉게 물었었어요 가까이 가면 향기에 취합니다 보는 즐거움이 최고였어요 하늘도 이뻐요 두둥실 구름도 찬조 출연 해주고... 산국 꽃말-순수한 사랑 누리작 나무 열매 2022. 10. 21.
자주쓴풀 2022.10.10 꽃말=지각(知覺) ○ 국명의 유래 "자주 + 쓴풀", 자주 쓴 풀이라는 이름은 꽃이 짙은 자주색으로 피고 아주 쓴맛이 나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전초를 민간 약재로 사용했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 쓴 풀을 기본으로 하고 꽃의 색깔을 나타내는 자지를 추가해 자지 쓴 풀을 신청 했다. 맞춤법에 따라 조선 식물명집에서 자주쓴풀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해마다 꼭 만나면서 가을을 느끼는 건 유난히 보랏빛과 빛을 받으면 투영되는 색감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작은 꽃 원기둥에 주렁주렁 매달린 연보라 빛 자주쓴풀은 여인들의 화사한 미소를 닮았어요 가을여인의 미소 ㅎㅎ 하루 종일 여기는 소나기 저기는 비구름 그리고.. 2022. 10. 11.
물매화 2022.10.10 꽃말= 고결. 결백. 충실 작은 야산에 물매화의 단아한 멋은 시선을 사로 잡아당깁니다 전국 높고 낮은 산 자락 계곡 또는 습이 많이 있는 곳에 자리한 물매화는 소담 소담... 꽃은 매화를 닮고 물가에서 산다고 해서 물매화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듯합니다 가을초 입에서 늦가을까지 사랑을 받는 가녀린 물매화는 바라보고 있으면 동심의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등에도 우리랑 같은 거지요?? 착 달라붙어 가려고 하지 않네요 지난번 계곡에서 만났던 물매화 하고는 좀 다른 느낌으로 작은 야산에서 보고 왔어요 2022. 10. 11.
포천 좀바위솔 2022.10.05 포천좀바위솔 처음 만났어요 넓은 암반 위에 소복소복한 이끼 위에 자리한 포천 좀바위솔 이곳에 아이들은 묶은 아이들이 조연출은 당당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 마치 부모가 멀리서 새끼 바라보듯이.. 바짝 말라버린 몸을 애써 버티며 떠나지 못한 새끼 사랑 바라보는 모습은 우리 인간들의 모정 부정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한탄강을 바라보는 모습은 풍요였어요 넉넉하고 편안한 암반 위에서 한탄강의 이슬이 소롯 소록 함께하니 이끼들은 좀바위솔의 융단이 되어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제부터 꽃을 피워내기 시작합니다 꽃으로 생을 마감하는 좀바위솔 잘 만나고 왔습니다 2022. 10. 9.
포천 구절초 2022,10.05 꽃말=가을여인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50cm 정도이며, 분홍색 꽃이 9~10월에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는다. 냇가에서 자라는데 포천 근처의 한탄강에 분포한다. =다음 백과= 전날 비가 너무 와서 흙탕물 그럼에도 포천구절초의 미모는 당당하고 아름다웠어요 2022. 10. 8.
강부추=>산부추 2022.10.05 꽃말=신선 강부추 정명이 바뀌었어요 산부추로... 전날 전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흙탕물의 위력이 느껴지는 순갈들 물에 빠진 애들은 나름대로 씻어주고 얼굴은 위로 건져놓고 이렇게 힘겹게 버티는 애들의 모습 안쓰럽고 대견하고 그랬어요 다행히 조금 높은 곳에 자리한 애들은 당당한 모습 얼마나 기특한지요 흰색도 아니고 핑크색도 아닌 업둥이가 소담하게 있었어요 바위 뒤쪽에서 아늑한 곳에 따스한 빛을 받고 있는 애들이 어찌나 예쁜지 물속에서 허우적허우적 애잔했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가을은 바위틈에서도 진하게 물들이고 있었어요 거리가 좀 멀어도 이렇게 예쁜 아이들의 미소는 새벽부터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장거리 운전해 주신 언니 두 분 언니 ㅎㅎ감사해요 2022. 10. 7.
해국이 살고 있는 그곳에는.. 2022.10.03 꽃말=기다림 길고 긴 시간 뒤에 피어나는 꽃이라고 해서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진 것 같아요 국화과로 여러해살이풀 한국이 원산지입니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바닷가 절벽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해국은 여름에서 가을 겨울까지 바닷가의 메서운 바람과 맞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척박한 돌틈에서 아스라이 피어나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이유 같아요 아무리 봐도 흙 하나 없어요 영양분이 무엇일까요?? 바닷가의 짭조름한 소금물일까요?? 올해는 흰색도 제법 식구가 많이 늘었어요 기특합니다 덩굴 식물과 뿌리가 엉키고 설키면서 아스라이 매달려 살아가는 모습은 진한 감동이 옴니다 지금이 가장 화려하고 소담스럽게 피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해국의 자생지는 저 아래 지방 포항 해맞이 공원이죠 11월까.. 2022.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