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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022

강부추=>산부추

by 정나혜 (미라클) 2022. 10. 7.

2022.10.05

꽃말=신선

강부추 정명이

바뀌었어요 산부추로...

전날 전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흙탕물의 위력이 느껴지는 순갈들

물에 빠진 애들은 나름대로 씻어주고

얼굴은 위로 건져놓고

이렇게  힘겹게 버티는

애들의 모습 안쓰럽고 대견하고 그랬어요

다행히 조금 높은 곳에 자리한

애들은 당당한 모습

얼마나 기특한지요

흰색도 아니고 핑크색도 아닌

업둥이가 소담하게 있었어요

 

바위 뒤쪽에서  아늑한 곳에 

따스한 빛을 받고 있는 애들이

어찌나 예쁜지

물속에서  허우적허우적 

애잔했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라 

가을은 바위틈에서도

진하게 물들이고 있었어요 

거리가 좀 멀어도 이렇게

예쁜 아이들의 미소는  새벽부터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장거리 운전해 주신 언니 

두 분 언니 ㅎㅎ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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