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5
포천좀바위솔
처음 만났어요
넓은 암반 위에 소복소복한
이끼 위에 자리한
포천 좀바위솔
이곳에 아이들은 묶은 아이들이
조연출은 당당하게 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
마치 부모가 멀리서 새끼 바라보듯이..
바짝 말라버린 몸을 애써
버티며 떠나지 못한 새끼 사랑
바라보는 모습은 우리 인간들의
모정 부정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한탄강을 바라보는 모습은 풍요였어요
넉넉하고 편안한 암반 위에서
한탄강의 이슬이 소롯 소록
함께하니
이끼들은 좀바위솔의
융단이 되어 편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제부터 꽃을 피워내기 시작합니다
꽃으로 생을 마감하는 좀바위솔
잘 만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