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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022

분홍장구채

by 정나혜 (미라클) 2022. 9. 3.

2022.09,01

꽃말=동자의 웃음

 

올해 두 번째 만남

지난번 만남은 잎이

다 시들어서 아쉬움 가득였는데

오늘은   지나오면서 잠깐 들러서

만남이 되었지요 

 

 

바위에 나란히 자리한

분홍장구채는 보는 즐거움을

가득 안겨주더군요

꽃술이 장구 채을 닮았고

꽃색이 분홍이라 분홍장구채

보면 볼수록 신비하게

장구채을 똑 닮았어요

쭉 뻗어 나온 꽃술의 모양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몇 년 동안 이곳은 가지 않았어요

언젠가 너무 많이 훼손 되어

나 부터 가지 말아야지 그랬거든요 

몇년 쉬였으니 봐도 되겠다

싶어서 간 것이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안쪽에서 자리한 애들도

이렇게 싱그럽고요

바위틈 사 이사에도

건강한 모습이죠

하나하나 눈 맞춤은 행복

거미줄이 가득 감겨 있어도 

화려한 미소로 존재감 갑이죠

바닥에 축 늘어진 애들도

손을 안 타서  건강하고요

이렇듯 자생하는 모습

그대로 잘 지내는 모습은 

행복입니다 

소복하게 잘 자라준 분홍장구채

바닥에는 끊임없이 높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가득

여기 앉아  우두커니 

바라본 하늘은 분홍장구채의

화사한 미소만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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