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8
멀리 있어야 아름다운 가을
가을이다
가을엔-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낯익은 벌래 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불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했던 한 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천양희 님 오래된 가을 중에서...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가을아, 어쪄라고--- 임영준님
그렇게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매몰착 뿌리치면
우린어쪄라고
톡 건드리면 터져버릴 듯
울먹 거리면서
구석구석 후벼대면
난어쪄라고
새파랗게
뭣도모르는 것처럼
다 내려 놓고 떠나 버리라고
자꾸만 흘겨보면
다들어쪄라고
방태산을 혼자 출사 다녀왔어요
오래전에 산행하며 보았던 그 폭포
참 예뻣거든요
폭포가 다시 보고 싶었지요
남편이 걱정을 많이 햇나봐요
한번도 전화을 하는 양반이 아닌데
노냥 전화한걸 보면...
그런데 혼자만의 시간으로
오롯히 가을
가을 그 길과 그 소리와 함께 하며
바라보았던 그 시간은
많이 소중 하고 행복했습니다 ㅎ
'풍경&새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여해변 (27) | 2022.11.24 |
---|---|
송곡지의 가을 이야기 (20) | 2022.10.25 |
구절초와 폭포의 눈 맞춤 (15) | 2022.10.14 |
정읍 구절초 그 새벽길에서... (5) | 2022.10.13 |
전망대 노을속으로 (5) | 202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