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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새탐사

방태산 가을 향기 가득한 그곳

by 정나혜 (미라클) 2022. 10. 19.

2022.10,18

멀리 있어야 아름다운 가을 

가을이다 

 

가을엔- 추경희

 

시간이 가랑잎에 묻어와 

조석으로 여물어 갈 때

앞 내 물소리

조약돌에 섞여

가을 소리로 흘러내리면

들릴 듯 말 듯

낯익은 벌래 소리 

가슴에서 머문다

하루가 달 속에서 불을 켜면

한 페이지 그림을 접 듯

요란했던 한 해가

정원 가득 하늘이 좁다 

천양희 님 오래된 가을 중에서...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가을아, 어쪄라고--- 임영준님

그렇게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매몰착 뿌리치면

우린어쪄라고

톡 건드리면 터져버릴 듯

울먹 거리면서 

구석구석 후벼대면

난어쪄라고

 새파랗게 

뭣도모르는 것처럼

다 내려 놓고 떠나 버리라고

자꾸만 흘겨보면

다들어쪄라고

 

 

방태산을 혼자 출사 다녀왔어요

오래전에 산행하며 보았던 그 폭포

 참 예뻣거든요 

폭포가 다시 보고 싶었지요

남편이 걱정을 많이 햇나봐요 

한번도 전화을 하는 양반이 아닌데

노냥 전화한걸 보면...

그런데 혼자만의 시간으로

오롯히 가을

가을 그 길과 그 소리와 함께 하며

  바라보았던 그 시간은 

많이 소중 하고 행복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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