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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새탐사

복사꽃(예당)

by 정나혜 (미라클) 2023. 4. 15.

2023.04.12

비탈길을 올라 숨이

가빠질 때쯤 만나는 복사꽃

공작새모습

발레 하는 모습

아주 오래된 고목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자태에

혼자서 신이 났습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서쪽새는 그렇게 울었을까요??

이렇게 오래된 고목에서

피어난 복사꽃의 향기

품위가 느껴지는 고귀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혼자서 중얼 중얼

오렌세월 바람에 이렇게

허리도 휘고 팔도 휘였을까??

이리저리 곡선을 만들어 내는

깊은 세월에 흔적을 

파릇한 이끼에 담아내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지나가는 산객들을 맞이하고 보내는 

긴 시간,,,

한결같이 버텨온 시간을 작은

의자에 앉아 헤려 볼 수 조차 없는 

아름다운 복사꽃..

 

맛있는 열매가 열릴 때쯤 꼭

다시 오리라 ㅎ

그때 만나요 복사꽃 어르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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