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구룡사 구절암에서 만난 구절초

2021. 10.09

꽃말= 가을여인

공주시 신풍면 입동리 산  59-1 

갑자기  구절초 보러 가자는 말에 무조건 출발

유구에서 살짝  고개 마루 넘으면 공주에

  자리한 구룡사

좀 독특하게 용천문이라는 곳으로

통과하면 이렇게  올라갑니다 

부처님 계신 곳이 나오고

이렇게 구절초가 가득합니다

구절초의 꽃말이 가을여인 

암자로 올라가는 길이 이쁘다고

주차 관리해 주시는 분이 알려주셔서

사색의 길로 접어들었지요

구절산 정상도 600m 오늘은

암자까지만 보고 오렵니다 

소나무가 빼곡히 그리고

구절초

 

조용한 사찰에  구절초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이 시간이면 조용할 텐데...

흰 눈이 소복이 내린 것 같지요

 

이곳으로 가면 신선대도 나온다는데...

빠듯한 시간 관계상 그냥 통과합니다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아요 

두꺼비 바위에 두 분이 두손모아 

염원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두분 친구분 같으셨어요 

굽은 길 돌고 돌아가는 길

요렇게 언덕길에서 잠시

숨 돌리며 다시 바라보는 구절초

름름한 미륵바위도 만납니다

 

잠시 쪼그리고 앉아 가까이

얼굴 내밀고

산언덕 따뜻한 햇살 그리고 사방 샤방

얼굴 비비는 소리에 

사뿐사뿐 옮겨보는 발걸음

 

 

어느새 구절암에 도착했어요

작고 아담한 암자

조용하며 소나무가 가득한 곳

공기 맛이 다르네요

큰 숨 들이마시며 

잠시 쉬여갑니다

구절암 중창 불사 중인 암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풍경

돼지바위..

 

그리고 암자 뒤에 자리한 샘물

꿀맛입니다

그리고 암 자위에 모셔진 산신각

산신제는 여기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산신각을 돌아보고 내려오려는데

참 많은 분들은 크고 작은

염원 탑이 보입니다

왔던 길을 걸어요

가을여인들..........

내려가며 바라본 꽃길이 정말 아름다워요

따스하게 스며든 햇살

평온합니다 

 

 

 

 

 

 

 

 

 

 

 

다시 용천문 있는 곳으로 왔어요

일몰 빛이 강하게 들어오네요

언니가 내려가시고 

잠시 계단에 앉아 구절초와

얼굴을 마주했어요

이렇게  쪼그리고 앉아

마주한 적이 있었나??

은은한 향기에 온몸이 떨립니다 

용천문 입구애요

내려와서 바라본 대웅전

양쪽으로 사자상이

구절초의 향기에

취한 듯합니다 ㅎ

언니가 드론 촬영으로 구룡사 전체를 담아주셨어요

아주 작고 아담하지요

왠지 낯설지 않아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봤어요

암자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