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 08
꽃말 = 배신, 청결, 신성, 당신 모습이 아름다운 것만큼 마음도 아름답다
며칠 전 아들 방 책장 정리하다
이해인 님의 시집을 보게 되었죠
오래전부터 이해인 님 시집은
나오는 대로 모음 했던
기역 저편에 서서 갑자기 바빠지는
마음에 달려간 곳은 공림사
연꽃의 기도란 제목이 공림사로
달려가게 합니다
가는 길에 다른 아이들도 만나고요
연꽃의 기도
이해인
겸손으로 내려앉아
고요히 위로 오르며
피어나게 하소서
신령한 물 위에서
문을 닫고
여는 법을 알게 하소서
언제라도
자비심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끌어안는
둥근 빛이 되게 하소서
죽음을 넘어서는 신비로
온 우주에 향기를 퍼트리는
넓은 빛 고운빛 되게 하소서
오래전 기역으로는 딱 한번 뵈였지요
온 하한 미소로 두 손 꼭 잡던 기역은
이해인 시집이란 책장을 열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등에도 힘찬 날래 짓하며 다가오네요
공림사는 이제 피기 시작해요
접시꽃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이리저리 땅에 널브러진 접시꽃
유일하게 당당하게 바라보는
이 아이와 눈 맞춤
오랜만에 다녀온 공림사
함께한 꽃친님께서 담아 주신 사진들...
ㅎㅎㅎ오늘은 내일의 추억이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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