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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2022

노랑망태말뚝버섯

by 정나혜 (미라클) 2022. 8. 2.

2022.08.02 (화요일)

꽃말=무표정

 

버섯의 여왕

화려한 노랑 망태 드레스는

신부를 바라보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검은 줄무늬 갓을 쓴 흰 말뚝이

쑥~올라오고 

노랑 망태는  소리 없이

시간을 두고 펼치며

마치 발레를 하는듯한 모습이기도

한 노랑 망태 드레스는

화려함을 더합니다

귀여운 소녀에서

어엿한 신부로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은

한없이 신비하고 즐겁습니다 

 

 

 

 

 

 

길가에 소나무에 기대어

피는 아이도 

이제 막 노랑 치마를

피기 시작합니다 

 

공손하게 인사하는 듯한 아름다운 

이 모습을 어찌할꼬 

그렇게 한참을 숨죽이며 바라보는데

성숙한 아가씨로 변했네요

어디론가 걸어가는 듯한 이 모습

나도 따라가고 싶어 집니다 

언덕에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너 노랑망태말뚝버섯

 숲 속에 여왕답게 노랑빛으로 파란 숲을 밝히는 

노랑망태 말뚝버섯

하얀 줄기 말뚝이라 표현한 이름

노랑 망태를 넣어서 이번에 새로

이름을 받은 노랑망태말뚝버섯

좀 어렵지만 하나하나의 의미를

두고 만든 듯합니다 

오늘은 이른 아침 달려가

노랑망태말뚝버섯을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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