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22
바위나 나무 등지에서 자라는 지네발란
지네초라고도 불렀습니다
자라는 모습이 지네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 같아요
줄기는 가늘고 길게 뻗으며 단단합니다
가지는 드문드문 옆으로 갈라지고 있구요
지네 발을 닮은 잎은양쪽으로 2줄
어긋나게 배열되였어요
가죽처럼 질긴 질감도 독특합니다
수분을 가득 안고 있는 모습에서는
통통했다가 수분이 좀 빠지면
홀쭉해지는 모습도 살아가는 방법 같아요
뿌리는 줄기 곳곳에서 굵게 내리고 있었구요
쭉쭉 뻗어가며 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연분홍빛 꽃은 7∼8월
줄기를 옆 잎에서 쪽 올라와
한 송이씩 핍니다
전남 그리고 서해 쪽 제주도 쪽에서
주로 자생하는데
훼손이 심해서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올해는 장마철에 이끼가 수북하게 자라면서
비교적 좋았어요 약 3년 만에
만났것 같아요 그동안은 너나 할 것 없이
너무 훼손이 많이 되어서
당분간 가고 싶지 않기도 했습니다
미래지구상에서 사라질 확률이
높은 큰 멸종위기야생 식물 2급
육상식물로 법정보호 식물입니다
유난히 서식 환경에 예민하다고 해요
함부로 키우고 싶다고
뽑아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죽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