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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산행

대둔산의 가을사랑

by 정나혜 (미라클) 2020. 10. 31.

2020. 10. 29

박물관에서 7시 출발

강선생님 팀에 합류했습니다 

5년 만에 온 것 같아요

태고사 코스  야생화를 보기 위해

몇 번 오고 산행 코스로는 처음이네요

코스= 태고사=낙조대=마천대 =케이블 식당=칠성봉=용문골 하산

낙조대 방향으로 출발

어느새 이렇게 가을이 깊숙이 들어 왔어요

바닥에 뒹구는 낙엽 밝은 소리..

조용한 아침 시간 속에서 대둔산

가을 길을 걷는 이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조금은 낯선... 그리고 익숙한... 산에서 마주친 펫말...

주소가 도로명으로 바뀌면서 홍보

차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

숨소리와 스틱 소리만 깊은 산중의

고요을 톡톡 노크합니다

뒤돌아 보니 힘겨워 보이죠 ㅎㅎ깔딱 고개

낙조대 삼거리에서 

우리는 낙조대 정상으로 우측 방향

하늘의 구름이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구름 쇼을 보는 즐거움이 최고...

저 멀리 산그리메가 펼쳐진  선과 선,,

암릉의 선과 산그리메의 선이 닮았어요

저 멀리 마천대의 탑까지 시야에 들어오네요

암릉과 소나무들의 속삭임이 우렁차게 들리죠

뾰족하게 우뚝 선 촛대 바위들의 속삭임도...

 

다 담고 싶은 욕심

 

파란 하늘과 소나무.. 그리고 단풍나무

도착한 곳은  어느 고사목 앞..

누가 이렇게 잘랐을까??

잘라서 죽었을까??

죽어서 잘랐을까??

마치 발레를 하는듯한 모습을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붉게 물든 대둔산...

그리고 당당한 소나무 한그루 

마천대 정상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한둘 핫둘...

오늘은 하늘과 산 그리고 나 

큰 암릉 앞.. 그리고 저 멀리 길...

대둔산의 가을은 늘 아름다워요

이 산을 가을에 두 번째인 것 같아요

아니 가을에 3번째네요

유난히 가을에 오고 싶은 이유.........

아름다운 암릉과 붉게 물든 대둔산...

그리고...

길은 비교적 참 어설퍼요 그래서 늘 조심..

먼저 달려 ㅎㅎ여유 신인썜

카메라를 유쌤한테 맡기고 나도 올라 봤어요

조심조심...

엄척 조심했다는 점..

 산은 항상 조심...

 

천상에서 사바세계를 굽어보는 

신선들...

어느 분이 그랬어요 ㅎㅎ

마치 부처님 손.......

이렇게 아름다운 대둔산...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은 찾은 이유겠지요

마천대..

이럴 땐 화각이 좁은 렌즈가 아쉬움 크게 옵니다

무거워서 가벼운 렌즈만 찾다가 ㅎㅎ웬 아쉬움..

이렇게 아름다운 곡선

왔으니 정상을 봐야지요 보고 다시

내려와 케이블 방향으로 갈 거예요

좀 더 까까이 이 암릉을 보는 행복..

정산은 항상 인산인해

평일이라 그나마 이 정도 ㅎㅎㅎ

하늘의 흰구름의 멋진 쇼을 보며

대둔산을 걷는 행복은 정말 최고네요 

사실 대둔산의 가장 힘든 코스가 이 암릉 계단들..

어떻게 건물이 만들어졌을까 

빨간 벽돌 건물...

하늘계단으로 가는 길........

철계단에서 구름다리..

수채화 같아요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

그래서 구름다리 건너서.....

구름다리와 철계단..

그리고  장군봉을 바라보며

식당에 왔어요 전망대 카페

저 위부터 호떡 냄새로 유혹.,..

대둔산에서의 호떡 냄새...

 

도토리묵의 맛이 일품...

무엇보다 양념이 진또베기.... ㅎㅎ

진한 참기름 향과 아삭 거리는 오이 양파 쪽파의 

어울림이 야들 거리는 묵의 맛을

최고로 만들어줏어요

결국 호떡은 우리까지 순서가

오지 않아 먹지 못했지요

향기만 가득 담고 왔습니다 

눈 오면 어느 날 달려가서 먹고 싶습니다 

다시 칠성봉으로......

유혹이 돠나바요 유썜이

십자인대가 좀 문제 있는 듯 살금 살금..

한컷 담아야죠

사실 이런 모습을 보면 늘 가족 생각이 나요

남편과 아들.. 우리 딸은 산행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걱정이 되어서 선 뜻 산 타자 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아들은 즐기는 편이고.. 해서

내년에는 좋은 산 같이 타고 싶어요 

아들과 딸... 함께...

생각을 많이 하면 앙대..

그냥 걷는 거야... 그냥...

무상무념...

칠성봉 400m 다시 깔딱 고개

이렇게 내려가서 

오르면 되는 거잖아요

폰으로 담아 주셨네요 

참 예쁘다 가을.......

그 길을 걷다...

이렇게 칠성봉을 보려면 조금은

대가가 필요해요

세상엔 공짜가 절대 없다는 산의 진리죠

이곳을 몇 년 만에 왔나요 5년이란

세월이 훌쩍 뛰어넘었어요

5번째지만 여전히 이곳에 서면

심장이 먼저 말을 하네요 

쿵더쿵 덩...

먼저 달려가시는 강 선생님

가을... 가을...

철계단도 변함이 없네요

정말 산은 변하지 않습니다

저 소나무도 키도 자라지 않은 것 같아요

칠성봉 전망대..

그리고 오르네요 아흐 난 포기...

나 와 유쌤은 바라보는........ 걱정 반 부러움 반..

칠성봉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계단길..

이제 다시 출발하며........

당나라 때 선도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용이 문을 열고 등천했다고 하여

용문골.. 이문을 통과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고

신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긜고 전투원이든 수천 개 용기가

펄럭이던 골짜기엿기에 

용문골이라고...

아련한 추억도 선물 받고.....

처음 간 산도 참 좋지만

아름다운 그 길 위에서 놓아진 지난

세월 속에 그 길 함께 걸으니 더 행복한 산

용문골 등산로 입구 방향으로...

이곳이...

신선바위(용의 입)이라고 하네요

옆에서 보면 정말 입모양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피난을 하고

생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샘물 

그 맛이 일품 

물을 한 병씩 담고 출발

가을길 위에 선 유쌤

이곳이..

아픈 역사가 가득한 곳..

신선암 터

용문골 등산로 800m

빙빙 돌아가는 그 길...

참 이뻐요~

구름다리도 건너고..

계곡이라 색이  더 이뻐요

입구 쪽 거의 다 내려오니.. 이정표와 함께

역시 아픔이 가득한 이곳...

버스 정거장 앞으로 나오네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걸었어요

함께하신 분은... 강 선생님 신썜 유썜 나혜(4명)

모두 감사해요 

오고 가는 길...운전 해 주신 강인정 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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