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0 (월요일)
꽃말=덧없는 사랑
만주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만주바람꽃
올해도 보고 싶어
달려 가봤어요
깊은 계곡 빛이 언제가 예쁜지
알 수 없는 곳이라
그냥 일찍 가봤어요
아침 빛이었어요
9시부터 아래부터 위로
올라 갈수록 시간 간격이 있더군요
다행히 예쁘게 만날 수 있는 행운
계곡 위에 나란히
터을 잡은 애들은
물만 좀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도 있지만 바라보는
즐거움만 맘껏 즐겼습니다
바위틈 사이사이
어쩌면 이렇게 안정적으로
잘 잡고 자랐을까??
참으로 지혜롭습니다
이제 막 싹을 틔우는 이아이
엄청 싱그럽고 예쁘죠
만주바람꽃은 꽃대
한줄기에 꽃송이가 3개
달립니다
가녀린 줄기에서 어떻게
3송이나 피울 수 있을까요??
작은 시냇물이 졸졸졸
죽은 통나무가 양분이 되어
이렇게 만주바람꽃을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더 가까이
보고 싶은 아이들
바위 위에 한상 차림으로
넓은 자리 잡고 사는
이 아이들...
기특하죠
그렇게 많은 만주바람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낸
시간을
오늘도 기록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