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5
금강 애기나리
금강 애기나리
애기 이름이 들어간 애들이 모두 작아서
어떤 아가일까 궁금했는데
만나면서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별 모양으로 고개 숙이며
온전히 햇살을 뒷머리로 받고 잇다
금강 애기나리
가만히 들여보며 눈 맞춤 하면
깔깔 웃는 소리가 들린다
금강 애기나리
위로 고개 올린 애들은 그나마 바람에 흔들려
창안으로 바라 보기가 힘이 든다
금강 애기나리
가녀린 줄기에 아련하게 흔들리는 모습은 애처롭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 청순..
참 잘 어울린다
금강 애기나리
꽃 속에 보랏빛 줄무늬 아니 점박이... 선명하다
금강 애기나리
궁금해서 더 가까이 꽃 속을 들여다보려는데
좀처럼 바람이 멈추지 않아..
한없이 짝사랑이다
금강 애기나리
살살 돌아서 내려오는데
좀 색다른 아이가 눈에 띈다
모두가 보랏빛 줄무늬인 듯 가지고 있는데
이 아이는 연두색만 가지고 있다
정말 더 청순해 보인다
변이종일까요?
두루미꽃
고고한 자태에서 품위가 압도적이다
왜 두루미라고 했을까??
이름에서 궁금증이 나오지만
보면 바로 숙제가 풀린 듯
두루미꽃
긴 다리와 하얀 드레스를 입은 듯
크지 않는 키에 하얀 홈드레스를 입은 듯
고고한 품격이 느껴지는 아이..
잎새는 꽃보다 긴 다리보다 넓고 크다
그럼에도 묘한 조회를 이룬 것이 멋스럽다
두루미꽃
무리 지어 살기도 하는 두루미 가만히
들여다보면 꽃 모양이
두루 미을 닮아서 두루미라고 한다는데
난 긴 다리가 오히려 더 두루미을 닮은 듯하다
두루미꽃
두루미꽃
아래서 한번 올려다보며
창안으로 바라본다
고만고만 고만 한 애들.. 참 귀엽다
두루미꽃
이제 얼레 지을 볼게요
이마 없을 것 같은 얼레지가
태백은 많이 보였어요
기온 차이겠죠
따라서 환경도 다를 거고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인데
자리가 협소해서
이쁘게 담아지지 않아 아쉽고..
흰 얼레지는 아닌 것 같아요
꽃술도 흰색인데
이 아이는 줄무늬가
선명한 보랏빛을 그대로..
바로 날개 펴고 어디론가 갈듯 합니다
쪽머리 곱게 올린
정말 고혹적인 얼레지...
5월 끝자락에서 만난 얼레지는
압도적으로 미모에 당당함에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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