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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행

노고단 일출 그 새벽길..

by 정나혜 (미라클) 2022. 5. 29.

2022 05 25

여명을 보기 위해 얼마나 달렸는지....

노고단의 해는 왜 이리 작아요 ㅎ

뿌연 해무을 가득 안고 올라오네요 

노고단의 산그리메는

늘 또 다른 감동^^

성삼재 3시 35분 도착

간단한 간식을 먹고 출발

역시 지리산의 맑은 공기는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달콤함이 있어요

여기는 이제 철축이 한창

연한 핑크 빛 철쭉

산그리메와  어깨을 나란히 하네요 

소복소복  철쭉의 유혹에

이끌려 정신없이 놀았어요

언니가 폰으로 담아준 사진 ㅎㅎ

이것도 언니가 폰으로 담아주셨어요 ㅎㅎ

근데 폰 참 좋죠?? ㅎ

 정말 이순간이 오래도록

기역 될 것 같아요 

비비 언니가 정상석 사진 찍어주셨는데

요즘 손녀 보느라  안 주시네요  ㅎㅎ

벌써 해는 밝아왔고

 모두가 일출 보고 내려간 시간

우리만의 시간이 오롯이

노고단을 접수했어요

아침을 여기서 먹었지요

 

그리고 살살 하산.......

가는 곳마다 철쭉의 활짝 웃는

미소로 배웅을 받는 기쁨

뒤돌아보는 노고단 정상석

좀 전 내려가시더니 어느새

다시 올라가셨네요 ㅎ흣

푸른 산 위에 철쭉의 화사한

모습은 존재감이  갑 중에

갑 입니다 

 

 

 

 

송신탑

그리고 이제 한 분 두 분

올라오시네요

 

노고단의 산 그 길

언제 걸어도 아름다워요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이 시간이 감사합니다 

앞에서 걷고 뒤에서 걸으며

그렇게  천천히 노고단의

공기와 호홉하며

두 언니들의  수다

삼매경은 끝이 없어요 ㅎㅎ

그렇게 걷는 산 그 길..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만의

노고단의 정적에 노크하는

아침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소담 소담 다가오는 철쭉의 눈 맞춤은

노고단의 또 다른 뽀나스

나오면서 보니 관리인들 모두 외출 중

초록초록한 성삼재 길로 하산

숲속의 수다 소리가 

그늘과 마주하며 더 큰소리로 

애기하는 것 같아요

편안히 앉아서 수다 삼매경

여유롭고 조용한 산길이 너무 좋아요

공사를 하며 여름 장맛비에

대비한듯  고랑을 파놨지요?

지역주민 식수로 이용하는 물

가뭄이 여기도 피해가진 못한 듯 

물 양이 많이 줄었어요

우리는 데크길로

바로 내려 가기로

1.5킬로는 트레킹길

이렇게 끝없이 탐사하며 

즐긴 하루

푸르름 속에 우리가 머물다 간

지리산 노고단

다음에 또 새벽길로

만나고 싶습니다 

함께 해 주신 두 분

언니들께 감사해요